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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암 명부전 지장삼존도
일제강점기 · 서울특별시 문화유산자료
부가 정보
- 지정일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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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나레이션
문화해설
〈지장암 명부전 지장삼존도〉는 1923년 창신동 약사암에 봉안되었다가 현재 지장암 명부전에 이안된 작품으로, 화기(畫記)를 통해 제작 시기와 참여 화승, 시주자 및 화주가 명확히 밝혀져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특히 조선 후기에서 근대 초로 이어지는 시기의 불화 제작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본 작품은 소규모 화폭임에도 불구하고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배치한 간결한 삼존 구도를 구현하고 있다. 남색의 앙련과 복련을 갖춘 연화대좌, 흰색 윤곽선으로 강조된 입체적 선묘, 금박을 활용한 화려한 장식 등은 20세기 전반 불화의 양식적 특징을 잘 드러낸다. 또한 구름과 연꽃으로 삼존이 머무는 공간을 정토로 형상화한 점은 명부 세계를 극락정토로 재해석한 도상적 의미를 보여준다.
화승 문고산 축연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전국적으로 약 90여 점의 불화를 제작한 대표적 화승으로, 본 불화는 그의 활동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본존 대좌의 표현 방식과 협시 존상의 도상은 이후 성주사 명부전 〈지장시왕도〉(1926) 등 동시대 작품들에 영향을 끼치며 축연 화풍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본 작품은 축연 화풍의 전개와 근대 불교 미술사의 전환점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가 된다. 이에 따라 본 작품은 서울특별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사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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