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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계박세채영정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부가 정보
- 지정일
- 199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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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나레이션
문화해설
조선 후기의 문신 박세채(朴世采, 1631~1695)를 그린 초상 2점이다. 박세채의 본관은 반남(潘南), 호는 남계(南溪)이다.
박세채의 초상은 관복본과 유복본(儒服本)이 전한다. 관복본은 사모의 높이가 높고, 두 손은 소매 안에 넣은 공수자세를 취하고 정면을 향해 앉은 의좌상이다. 단학 흉배를 달고 금박의 품대를 착용했다. 의자에는 표범가죽이 걸쳐져 있다. 두 발은 발 받침대 위에 팔(八)자형으로 올려놓았다. 17세기 말경의 문인 관복초상화의 전형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박세채의 관복본은 당시의 원본이 아니라 후대에 베껴 그린 이모본(移模本)이다. 수염은 코 아래의 흰 수염이 턱과 입술 주변의 검은 수염을 감싼 형태이다. 조선 중기 초상화의 한 특징인 삼각형의 무가 사라진 것은 이 초상화가 17세기를 지나 제작된 것임을 말해준다. 의자에는 표범가죽을 깔았는데 17세기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형식이다. 따라서 ‘남계 박세채 영정’은 17세기 후반기 초상화의 양식을 공유한 초상으로 간주된다.
유복본은 동파관(東坡冠)을 쓰고 두 손을 소매 안에 맞잡은 정면형의 입상이다. 도포는 상당히 과장하여 그렸다. 여유로운 편복 위로 검은색 끈을 매어 늘어뜨렸다. 신체의 비례나 얼굴과 복식의 채색기법이 완숙하지 못하다. 이런 부분을 두고 초상화에 익숙하지 않은 화가의 그림으로 보기도 한다. 큰 옷 속에서 정면을 응시하는 얼굴은 비교적 자세히 묘사하여 생동감을 주었다. 박세채의 외손자인 신경(申暻)의 문집에는 박세채의 관복본과 유복본 초상의 초본(草本)을 그린 화가가 평양출신의 조세걸(曹世傑)이라 하였다.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사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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