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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원’명 청동북
보물
부가 정보
- 지정일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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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해설
‘미륵원명 청동북’은 측면에 음각으로 새겨진 명문(明昌 二年 庚戌年)을 통해 1190년(고려 명종 20) 미륵원(彌勒院)에 걸기 위해 제작한 금고(金鼓)임을 알 수 있다. ‘미륵원’은 충남 공주에 있었던 인제원(仁濟院)의 후신(後身)으로, 고려시대 잠시 운영되는 동안 사용되었던 사찰 명칭으로 보이며, 1530년『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이 편찬될 당시에는 다시 원래의 명칭인 인제원으로 불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북은 사찰의 일상적 불교 의례에서 사용하는 불교의식구(佛敎儀式具)이자 범음구(梵音具)인 청동제 금고(金鼓)로서, 금구(禁口), 반자(盤子), 쇠북 등으로 불리며, 공양(供養)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을 때 주로 사용한다. 현존하는 청동북은 공명구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세 가지 형식 정도로 나누어지는데, 이중에서 미륵원명 청동북은 뒷면이 뚫려 있는 형식으로, 이를 반자(盤子, 飯子, 半子, 判子, 般子)라고도 한다. 3개의 뉴(鈕)를 가진 전형적인 고려시대 청동북으로, 내구(內口)에는 16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이 당좌(撞座)를 중심으로 배치되었다. 당좌 안에는 14개의 연과(蓮顆)가 양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표면이 다소 마모되어 원래 금속 색이 드러나 보이기도 하지만, 얕게 도드라진 양각으로 표현된 연꽃잎들의 배치가 균형감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미륵원명 청동북’은 12세기의 청동북 중에서 비교적 큰 크기의 대형 청동북이자 문양의 조각 솜씨가 좋고 형지 및 주조 후 수리 흔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청동북의 제작 기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확실한 제작 연대와 명칭, 발원자와 사찰명 등이 확인되는 귀중한 작품으로서, 보물로 지정하기에 충분하다.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사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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