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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학궤범
원시시대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부가 정보
- 지정일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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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나레이션
문화해설
악학궤범(樂學軌範)은 1493년(성종 24)에 예조판서 성현(成俔), 장악원 제조 유자광(柳子光), 장악원 주부 신말평(申末平), 전악 박곤(朴棍)·김복근(金福根) 등이 왕명을 받아 장악원에 있던 의궤와 악보가 오래되어 헐고, 남은 것들도 모두 엉성하고 틀려, 그것을 수교(讎校)하기 위해 편찬한 새로운 악규책(樂規冊)이라 할 수 있다.
악학궤범은 여러 차례 간행되었다. 1493년 초간(初刊) 이래 임진왜란(1592) 이후 1610년(광해군 2) 재간(再刊), 병자호란(丙子胡亂) 이후 1655년(효종 6) 삼간(三刊), 1743년(영조 19)에 네 번째로 복간(復刊)된다.
악학궤범은 조선 성종 당시까지의 음악 이론은 물론이거니와 아악, 당악, 향악의 설행을 위해 필요한 악조(樂調), 악기 진설 방법과 정재 연행 방식 및 소요 악기나 의물, 복식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궁중 음악의 필수적인 사항들을 도설과 함께 수록한 최고의 악서(樂書)이다. 이를 통해 실제로 전란을 겪은 조선에서는 다시금 궁중 예악을 재현할 수 있었다. 악학궤범의 가치는 음악 분야뿐만 아니라 문학, 미술, 복식 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려가요의 가사를 수록하고 있어 15세기의 악장문학(樂章文學) 연구의 중요 자료가 되며, 악기, 의물, 복식이 도설되어 있어 미술사 및 복식사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문헌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2022년 국립국악원의 악학궤범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의 과학기술사 분야에 등록되었듯이 이는 도량형, 율관 제작법, 악기 제작법 등 전통 음악 속 다양한 과학기술이 악학궤범에 체계적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이었다.
국립국악원 악학궤범은 영조의 ‘어제서문’이 수록된 판본으로 1743년(영조 19)에 간행된 것이다. 이 판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도 소장되어 있지만, 궁중음악을 실제적으로 다루었던 장악원의 관리들과 악공들의 손때가 묻었던 국립국악원 소장본은 그 자체로 전승 유래가 명확한 유일 판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사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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