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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주 초상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부가 정보
- 지정일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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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나레이션
문화해설
∘ 김석주(金錫胄, 1634~1684)는 자가 사백(斯百), 호는 식암(息庵)이며 김육의 손자임. 그는 서인과 남인의 경쟁과 반복이 거듭되는 시기에 정치적 주도권 장악을 위해 투쟁도 마다하지 않았던 인물이었음. 1674년(숙종 즉위년) 자의대비(慈懿大妃)의 복상 문제로 제2차 예송이 발생하자 남인의 허적(許積, 1610~1680) 등과 손잡고 송시열 등의 산당을 숙청했음. 그러나 1680년(숙종 6) 5월 남인이 현종 때 폐지되었던 도제찰사부를 다시 설치하여 병권을 장악하고 정치적 기반을 확고히 하자, 허견(許堅)과 복선군(福善君) 등이 역모를 꾀했다는 고변으로 남인을 축출하였음. 그는 경신환국(庚申換局) 과정에 역모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보사공신(保社功臣) 1등에 녹훈되고 청성부원군(淸城府院君)에 봉해졌음.
∘ <김석주 초상〉은 조선시대 초상화에서 보기 드물게 개성적인 용모와 당당한 신체 묘사를 보여주는 작품임. 이는 숙종대 정국을 좌우할 만큼 막강한 권력을 지녔던 김석주의 위상과 강인한 성품을 효과적으로 포착한 초상화로 평가할 수 있음.
∘ <김석주 초상〉은 1680년에 제작된 보사공신 화상을 원본으로 하여 다시 그려진 복훈 보사공신화상임. 17세기 후반의 치열한 정쟁 속에서 보사공신은 1689년의 삭훈(削勳)과 1694년의 복훈(復勳)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초상화 역시 소각과 재제작이라는 특수한 과정을 거쳤음.
∘ 이 초상에서 보이는 정면관(正面觀), 밝은 녹색 단령, 호피 장식, 사모(紗帽) 날개에 그려진 나무결 무늬 등은, 일반적으로 좌안칠분면(左顔七分面)에 흑단령을 착용하고 채단으로 장식하는 조선 중기 공신화상의 정형성을 벗어난 표현임. 이러한 정면관과 호피 장식은 중국 초상화 형식의 영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제작된 조선 초상화에서 발견되는 특징적 양상이라 할 수 있음.
∘ 조선 숙종 시기 경신환국-기사환국-갑술환국을 거치며 공신책봉, 삭훈, 복훈을 거친 ‘김석주’라는 역사적 인물의 현존하는 유일한 초상화이며 17세기에서 18세기로 넘어가면서 변화했던 조선 초상화의 형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써,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있음.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사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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