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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주사 석가여래괘불도 및 도량장엄수번
조선시대 ·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부가 정보
- 지정일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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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나레이션
문화해설
∘ 화성 용주사 석가여래괘불도는 1933년 확운경천(廓雲敬天)과 남곡세섭(南谷世爕)이 그린 불화임. 이 괘불탱에는 용주사의 주지이자, 근대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강대련(1875-1942)이 화주로 참여했음. 강대련은 1911년부터 1942년까지 용주사의 주지를 역임하면서 용주사의 사세를 확장한 용주사 대표 승려이기도 함. 괘불탱 하부에는 먹으로 쓴 화기가 남아 있으며, 그 중 왕실의 축원을 기원하는 축원문이 기록되어 있음. 뒷면에는 붉은색으로 쓴 점안범자도 남아 있음. 축원문 중 ‘대비전하갑오생윤씨’는 순종의 계비인 순정효왕후(1894-1966)이며 ‘순종효황제전주이씨선가’는 순종(1874-1926), ‘순명황후여흥민씨선가’는 1880년에 사망한 민태호의 딸 민씨임. 이어지는 축원문구는 정조, 고종, 명성왕후에 대한 축모와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이어짐. 즉, 순정효황후의 안녕을 기원하고 용주사를 창건한 선왕과 왕후에 대한 명복을 빌기 위해 1933년에 제작되었음. 시주자 역시 상궁들을 중심으로 200여 명의 인원이 질서정연하게 기록되어 있음. 이러한 화기의 기록을 통해 볼 때, 1933년 용주사 <괘불도>의 제작은 단순히 야외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기보다 한일합병 이후 왕실의 안녕과 선왕의 명복을 빌며 용주사의 사세가 지속되길 바라는 의도가 반영된 불사의 일환이었음을 알 수 있음.
∘ 용주사 괘불도는 면을 다섯 폭 이은 화폭(왼쪽부터 27.0㎝, 114.0㎝, 114.0㎝, 114.0㎝, 29.0㎝)에 그려졌음. 표면에 구김과 화기 부분에 약간의 균열이 있지만, 안료의 박락과 오염이 거의 없이 전체적인 보존 상태는 양호함. 다만 본존의 눈동자와 손톱, 발톱 내부는 원색이 약간 변색된 것으로 보이는데, 육안으로 그 원인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지만, 본존의 육색과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색이 변화된 것으로 보임. 괘불도(1933)과 함께 제작된 도량장엄수번 총 16점은 삼신불번 3점, 오여래번 4점(한 폭 소재불명), 칠여래번 7점, 인로왕보살번 1점이며 이는 근대기 용주사의 야외 의식의 성대한 규모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에 속함. 또한 각 번마다 번을 시주한 인명이 묵서로 적혀 있는데, 이는 <괘불탱>에 기록된 시주 인명과 일치함. 번은 형식은 위계에 따라 크기가 다르며 삼신불번이 가장 큼. 각 번은 번두(幡頭), 번신(幡身), 번수(幡手), 번미(幡尾)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낭과 방석매듭 등의 장식 요소를 갖추고 있음. 번의 구성과 자수의 장식성은 삼신불번이 가장 우수하며 삼신불번 중 ‘나무천백억화신석가모니번’과 ‘나무천원만보신노사나번’은 원본에 훼손되었고 후자는 번미가 복원되었음. 이외에 ‘나무북방무세계부동존번’ 역시 파란색 비단바탕은 원본이 아닌 복원품이며, 원본은 별도로 보관중임. 도량장엄수번 중 일부는 원본이 아닌 부분 복원이 이루어졌지만, 조형성이 우수하고 미싱으로 제작한 흔적이 남아 있어 근대기 자수공예의 연구 자료로 충분한 가치가 있음.
∘ 화성 용주사 석가여래괘불도 및 도량장업수번 은 1933년 일제강점기에 조선후기의 왕실 원당인 용주사에서 조성된 의식용 괘불도와 괘불함, 그리고 의식도량의 결계와 장엄 용도로 사용된 번 16점 등 총 18점으로 구성되었음. 이들은 실제로 영산재 또는 수륙재 등 불교의식 개최시 사용되고 있는 일습의 유물들임. 이들은 비록 일제강점기에 제작되었으나 괘불도의 도상이나 화풍 등은 기본적으로 조선 후기 불화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표현 기법과 화풍도 안정적임. 그러나 괘불함의 표면 범자 장식이나 도량장엄용번에서 비단 잇는 방법과 자수에서 전통적인 손바느질이 아닌 미싱으로 박음질를 하거나 기계자수를 활용한 점 등 근대기적 방법을 보여주기도 함. 번의 일부가 손상되긴 하였으나 대체로 양호한 보존상태를 보여줌.
∘ 괘불도의 경우 본존의 양 협시로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배치했다는 것이 특징으로, 이외에는 구성과 채색적인 측면에서 전통적인 특징을 보이는 작품이며, 도량장엄수번은 연대는 없으나 뒷면에 묵서된 시주질에서 괘불의 화기에 나오는 시주자들과 동일한 인물 확인을 통해 동시기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음. 괘불도 및 도량장엄수번은 야외 불교의식(수륙재 등)에 사용된 의식용 유물로써 근대기 불교의식의 성격과 규모를 추정하는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가짐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사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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