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국 문화재 지도
흥천사 만세루 제석천도
조선시대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부가 정보
- 지정일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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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나레이션
문화해설
가로와 세로의 크기가 거의 비슷한 규모로 제석천을 중심으로 천부세계(天部世界)의 여러 신들을 그린 비교적 간단한 구성의 신중도이다.
화면 하단 중앙쪽으로 화기란을 마련하여 조성연대, 봉안처, 화승, 시주자 등을 기록하였다.
화면의 중앙의 제석천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며 제석천을 감싸듯 천부중(天部衆)과 천녀(天女) 등의 권속들이 빙 둘러 배치되어 있다.
제석천의 경우 원형의 두광(頭光)과 장방형 신광(身光)을 구비한 모습으로 정면을 향하여 두 손을 합장하고 있다. 두광은 짙은 암록색인 반면 신광은 토황색에 가까운 밝은 갈색 바탕에 황색의 구불구불한 선과 직선을 반복적으로 그어 마치 몸에서 빛이 방사하는 것처럼 처리하여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한편 제석천 주위로는 관을 쓰고 홀(笏)을 든 왕 모습의 천부중 8위가 배치되었는데 하단에는 제석천을 향하여 ∧꼴을 이루며 좌우로 각 3위씩 6위를 두고, 상단 어깨 좌우로는 각 1위씩 2위의 천부중을 그려 놓았다. 천부중은 원보관(遠遊冠) 형식의 관모를 쓴 상이 4위, 방형(方形) 또는 반월형(半月形) 일보관(日月冠) 을 쓴 상이 4위로 일월관을 쓴 상의 경우 일궁천자(日宮天子)와 월궁천자(月宮天子)로 추정된다. 그리고 상단 천부중 옆으로는 당반(幢幡)을 들고 과일을 받쳐 든 天女의 모습이 보이며, 상단 중앙부 제석천 머리 위좌우로는 당(幢)과 선(扇)을 들고 있는 두 명의 동녀(童女)가 자리하였다.
왕의 모습을 한 천부중은 턱이 두툼하니 통통한 얼굴에 눈과 코를 가는 먹선으로 그리고 주위에 옅게 음영을 가하였는데, 눈동자가 대부분 가운데 쪽으로 몰려있어 해학적인 느낌이다.
채색의 경우 의복과 관 및 광배는 19세기 중반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탁한 적색(赤色)과 암녹색(暗綠色)이 주조를 이룬 반면, 각 존상의 피부색은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밝게 처리하고 하늘 공간과 관 및 의복에 밝은 청색을 사용하여 환한 느낌을 준다. 천부중들이 들고 있는 홀과 관모에 부분적으로 金이 사용되고, 옷 위에 그려진 문양 일부에도 금을 사용하였다. 배경을 이루는 구름은 녹색과 밝은 갈색 구름으로 바름질을 가하여 입체감을 주고 있다.
화면 하단 중앙의 화기(畵記)의 내용으로 보아, 이 불화는 청신녀 을미생조씨묘법월(淸信女 乙未生趙氏妙法月)과 을사생원씨(乙巳生元氏)의 시주로 광서(光緖) 16년인 1890년 도편수 긍조가 책임화승을 맡고 정익과 성전이 참여 하여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사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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