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기록부
학교생활기록부는 30여년 전에는 B5 4쪽 이었다. 즉, B4 사이즈 한 장 분량이었다.
기록 내용을 보면, 주소, 신체발달, 객관적인 성적과 평균, 등수 등이 기록이 되어 있다.
행동발달 상황은 가나다로 체크하고 있고, 주관적인 교사의 서술은 최소화되어 1 문장 정도이다.
얼핏 봐서는 고객카드 정도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2025년 현재, 개인당 학교생활기록부는 보통 A4출력 20페이지? 분량으로 과목당 1500 바이트(한글 500자, 영어 750자?) 이다.
과목을 10개 학년당 수강을 한다면, 교과발달상황만 5,000자에 이른다.
3년을 누적하면 교과발달상황만 15,000자에 이른다.
여기에 창의적 체험활동, 개인별 세부 특기사상,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누적한다면 2만\~3만자까지 이를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 측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교육은 결국 평가로 귀결되고\, 입시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 교육 활동보다 기록을 과장할 수 있다\. 이유는 입시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 학생의 내면 세계보다는 외연적 활동 위주의 평가를 위한 기록이 되기 싶다\. 역시 입시 등으로 인해\.\.\.
\- 학기말 학생과 교사를 분리시킨다\. 과중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은 학기말 학생들을 교실에서 자습하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갖게 할 것이고\, 교사는 컴퓨터 앞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글을 작성하거나 수정하고 있기 마련이다\.
\- 고교학점제의 경우\, 1주일 16시간\, 3과목\, 학급당 30명\, 6개반 정도 수업한다고 가정한다면\(보통 이 정도의 학생을 담당하기에\) 180명x750자= 135\,000자\(13만 5천자\)를 기록하고 그것도 학생별로\, 과목별로\, 주제별로 수행평가지 등을 보고 차별화해서 작성하게 된다\.
* 논술형 수형평가의 경우, 작년도에 약 6,000쪽을 수행하였는데, 쪽당 1,000자를 치면 6백만자(6,000,000)를 보게 된다. 그것을 평가하고 기록한다. 결국 평가와 기록 중심으로 학교는 움직이고 학기말이 되면 학생들과 마주할 수 없다.
\- 학기초에는 과목당 30쪽에 이르는 교수학습계획과 평가계획서를 작성한다\. 3과목이면 100쪽까지 이를 수 있다\. 역시 학기초 학생들과 교사는 멀어질수밖에 없다\.
\-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은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이 되기에 다양한 교육과정과 활동이 포함될 수 밖에는 없는 상황으로 동아리활동 기록만을 살펴보면 역시 750자를 학생들 활동을 하나하나 살펴 기록한다\. 여기에 진로활동 봉사활동 \, 특기사항 등을 누적하면 과연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할지 가늠할 수 있다\.
\- 수행평가의 경우\, 학생들은 논술형의 경우 채점기준이 객관적이지 않은 부분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교사는 국민신문고 등 민원에 대비하며 채점을 하게 되고\,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의 관점에서 이해가 안되면 용납하지 않아 교사\-학생의 관계는 민원인 관계로 전락하게 된다\.
\- 위에 나열된 문제는 새로운 사안을 낳고 교육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상황으로 재생산되기도 한다\. 실로 비교육적\, 비효율적\, 공교육 불신을 계속 낳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현재의 학교생활기록부는 체크 형식 등으로 간략하게 바꿔 교육의 본질을 되찾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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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식 교육과 미래 역량의 관계 재설정
하단 링크의 글쓴이는 '암기(지식)'와 '창의융합'을 대립 구도로 보는 이분법적 사고를 비판합니다.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기초적인 지식의 습득(암기)은 고차원적인 비판적 사고의 토대**가 됩니다.
* **문제점:** "지식 없는 미래 교육"의 구호 아래 학생들이 기본적인 지식 결핍을 겪으며 논리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제언:** 교사의 일방적 주입은 지양하되, 지식과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암기는 유지되어야 함.
## 2\. '성장 기록'의 변질: 교육인가\, 감시인가?
학생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고 이를 대입 변별 기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교육성**을 지적합니다.
* **행정적 통제:** 교육 활동의 모든 과정을 시스템(NEIS 등)에 입력하는 것은 교사에 대한 관료주의적 통제이자 학생 내면에 대한 과도한 데이터 수집임.
* **기록의 오염:** 성장을 위한 기록이 '변별'을 위한 평가가 되는 순간, 교사는 '사실의 기록'과 '미화·과장' 사이에서 갈등하게 됨.
## 3\. 평가 체제의 이원화 제안
글쓴이는 **변별을 위한 평가**와 **성장을 위한 평가**를 명확히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구분** | **성장을 위한 평가 (형성 평가)** | **변별을 위한 평가 (총괄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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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1,0,0">목적</span>**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1,1,0">학생의 발달 지원 및 피드백</span>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1,2,0">대입 변별 및 공정성 확보</span> |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2,0,0">방식</span>**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2,1,0">퀴즈, 발표, 토론, 글쓰기, 실험 등</span>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2,2,0">수능(자격고사화), 수치화된 내신 등급</span> |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3,0,0">기록</span>**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3,1,0">시스템 입력 불필요, 교사와 학생 간 소통</span>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3,2,0">객관적 수치로 최종 점수만 기록</span> |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4,0,0">장점</span>**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4,1,0">교육적 본질 회복, 교사 행정 부담 경감</span> | <span style="font-family: Google Sans Text, sans-serif !important; line-height: 1.15 !important; margin-top: 0px !important;" data-path-to-node="11,4,2,0">사교육 영향 감소, 평가 신뢰도 향상</span> |
## 4\. 언어의 오염과 교사의 양심
학종이 강화될수록 생기부의 문장들은 '진실'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라 작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말고사 이후 교무실이 자판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 차는 풍경은, 교사가 학생과 눈을 맞추는 대신 모니터 속 문장 다듬기에 매몰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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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및 시사점
"학종을 강화하면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글은 \*\*"오히려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교사를 행정가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부정적인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결국 대안은 **입시 제도의 단순화**입니다.
1. **수능:** 공통과목 중심의 자격고사 형태로 단순화.
2. **내신:** 정량적 수치(등급)를 통한 객관적 변별.
3. **학교 수업:** 기록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형성 평가와 피드백이 오가는 공간으로 복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5-12-24 12:56:18 교육 이슈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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